[대선콕콕] 대선에 등장한 '고3'...청년 영입 경쟁에 논란도 가열 / YTN

2021-12-11 2

20대 대선 주요 이슈를 짚어보는 '대선 이슈 콕콕'입니다.

이번 대선에선 여야 모두 청년 세대에 각별한 구애를 보내면서 고3 학생까지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청년 인재 영입 경쟁이 과열되다 보니, 부작용과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황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18살 고3 학생을 광주 선거대책위원장에 파격 인선한 더불어민주당!

[남진희 / 더불어민주당 광주 공동선대위원장 : 제가 여기에 나올 줄 몰랐습니다. 참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에 청소년·청년의 목소리를 내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의힘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고3 학생을 연설자로 등장시키며 맞불을 놨습니다.

[김민규 / 고3 학생 (지난 6일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 : 윤석열 정부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불협화음을 낼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한없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 것입니다. 그들의 잘못은 따끔히 지적하되 다시 그들을 품어주는 통합의 기치를 보일 것입니다.]

여기에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하다며 연설 영상까지 게시하면서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청년 갈라치기라며 민주당이 다시 청년을 내세워 이 대표 비판에 나선 겁니다.

[이정인 / 더불어민주당 고3 당원 (지난 8일) : 대한민국의 고3을 우월감으로 갈라치기 하는 제1야당의 젊은 당 대표에게서 너무나도 익숙한 국민의힘 구태의 냄새가 느껴집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7일) : 따라올 테면 따라와 보십시오. 민주당의 구조적 모순이나 민주당은 준비돼 있지 않기 때문에 따라오려면 아마 다리 찢어지는 상황도 생길 겁니다.]

여야 모두 치열하게 청년 영입 경쟁을 벌이는 건 이번 대선에서 2030이 이른바 '스윙 보터'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전통적 여야 지지층과는 달리 이념 성향이 약하기도 하지만,

여론조사에서도 지지 후보를 못 정했거나 바꿀 수 있다는 응답자가 2030에서 유독 많습니다.

하지만 경쟁이 청년 정치인 육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보다는 '보여주기식 쇼'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민주당 1호 인재로 영입됐지만 사생활만 노출된 채 물러나야 했던 조동연 전 선대위원장이나,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3일) : 전화를 통해 저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 (중략)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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